윗 사진은 주행거리 3만km된 제 차량의 타이어 마모 모습입니다. 앞바퀴의 스레드가 뒷바퀴보다 확실히 마모가 심한 상태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엔진이 차량 앞에 위치하고 앞바퀴 굴림 형태인 FF (Front Engine Front wheel drive) 구동방식의 차량일 경우 (아마 대부분의 국산 승용차가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 앞쪽에 무게가 많이 배분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 조향과 브레이킹 포스를 견뎌야 하는 앞쪽 타이어의 스레드 마모가 뒷바퀴 타이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마모 차이를 예방하려면 앞, 뒷바퀴의 타이어 위치교환을 주기적으로 하여 4개 타이어 모두 균일한 스레드 마모가 되도록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세심한 케어를 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런 앞, 뒷바퀴의 스레드 마모가 발생되었다면 어떻게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까요.
앞바퀴의 타이어만 수명이 다 된 경우 타이어 교체 방법
타이어 위치교환을 하지 않은 경우 앞 바퀴의 타이어 스레드가 거의 마모될 시점에 뒷바퀴의 스레드는 약 3/5 이상 또는 절반 정도 남아 있게 됩니다. 사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4개의 타이어를 모두 한꺼번에 새 걸로 교체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뒷바퀴의 스레드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4개 모두 동시에 교체하기란 쉬운 결정이 아닐 것입니다. 이럴 경우 가장 확실하고 해외 사이트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은 스레드가 아직 남아 있는 뒷바퀴를 앞바퀴로 옮기고, 앞바퀴의 타이어는 새것으로 교체한 후 뒷바퀴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이때 앞바퀴 굴림 방식(Front wheel drive)의 차량일 경우 왼쪽 뒷바퀴 타이어는 오른쪽 앞바퀴로, 오른쪽 뒷바퀴는 왼쪽 앞바퀴로 장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뒷바퀴에 새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 이유
앞바퀴가 아닌 뒷바퀴에 새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량 슬립 발생 시 오버스티어보다 언더스티어를 유도하여 차량 제어를 보다 신속하게 해서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타이어 스레드가 깊을 수록 젖은 도로에서 수막현상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앞바퀴에 새타이어를 장착하고 뒷바퀴에 마모된 바퀴를 장착할 경우 수막현상 발생 시 앞바퀴보다 뒷바퀴가 먼저 슬립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오버스티어(Oversteer)를 유발하게 되는데, 오버스티어는 차량이 조향보다 더 많이 돌려고 하는 현상으로 언더스티어(Understeer)보다 대응이 어렵고 특히 오버스티어 현상을 알아채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차량이 완전히 스핀아웃(접지력을 잃고 차량이 완전히 회전하는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앞바퀴에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하고 뒷바퀴에 새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슬립이 앞바퀴에서 먼저 날 확률이 높고 이는 언더스티어 (차량이 전방을 향해 밀리는 현상)를 유발하게 되는데 가속페달에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오버스티어 보다 쉽게 차량 제어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위치교환의 주기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약 8천km에서 1만2천km 간격으로 타이어 위치교환을 해주는 게 앞바퀴와 뒷바퀴의 스레드 마모 차이를 줄여주고, 이를 통해 4개의 타이어의 한계 마모도가 모두 비슷한 시점에 도달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4개 타이어 모두 해당 수명까지 같이 쓴 다음 교체도 4개 모두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으로 추천되는 타이어 관리 방법입니다. 만약 앞, 뒷바퀴의 타이어 마모도 차이가 심하고 앞바퀴의 마모 수명이 다하여 교체가 필요하게 된 경우라면 주행 안전을 위해 앞에 설명드린 방법으로 타이어 교환을 하여 오버스티어에 의한 주행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가장 현명한 관리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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