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ritten-off car (Image source : google.com)

 

 

아주 친숙하고 쉬운 동사인 Write는 '(문서나 편지 등을) 쓰다, 작성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요, 전치사가 붙는 구동사 형태로 쓰일 경우 뜻이 좀 많이 달라집니다.

 

 

 

1. 차량을 박살 내다, 완파시키다.

 

영영 사전 정의는 to damage a vehicle so badly that it can never be used again 인데, 쉽게 표현하면 차량을 박살 내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He wrote his car off yesterday.

(그는 어제 자기 차를 박살 냈다.)

 

Brudy wrote his mother's car off the first time he drove it

(브루디는 그의 어머니 차를 처음 운전한 날 박살 내버렸다.)

 

 

위 예문처럼 일반적으로 write someone's car off 형태로 많이 쓰이고 write off 다음에 목적어를 쓰는 형태로도 쓰입니다.

 

 

I wrote off my lovely MR2.

(사랑스러운 나의 MR2를 박살 내버렸다.)

 

 

수동태 형태로도 쓰이는데, 보험 관련한 표현에서 많이 등장합니다.

 


When your vehicle is written off, your insurance company pays you the current value of the vehicle, instead of the cost of repairing it.

(차량이 완파당하면, 보험회사에서는 수리비용 대신 차량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당신에게 지불합니다.)

 

 

하이픈을 써서 수식어나 명사로도 쓰입니다.

 


Information about the Written-off Vehicles Register.

(완파 차량 등록 정보)

 


나머지 구동사 표현들도 참고하세요.

 

 

 

 


 

 

Illustrated Ikon Images / Alamy Stock Photo

 

 

 

2. 사람이나 사물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다.

 

영영사전 정의는 to decide that a particular person or thing will not be useful, important, or successful 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다고 결정하다, 치부하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Many companies seem to write people off if they're over 55.

(많은 회사들은 55세가 넘는 직원을 대게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Image source : flickr.com)

 

 


3. (회계적으로) 대손 처리하다.


영영사전의 정의는 to officially say that a debt no longer has to be paid, or officially accept that you cannot get back money you have spent or lost 입니다. 손실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대손 처리하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실제로 write-off 의 경우 회계 용어이기도 합니다.


The company agreed to write off debt worth billions of dollars.

(그 회사는 10억불 규모의 빚을 대손 처리하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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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 TED.com

 

 

 

TED 소개 및 영어회화 공부 활용의 장점

Ideas worth spreading 이란 문구가 매력적인 TED 홈페이지는 과학, 인간, 기계, 환경, 철학, 건강, 금융, 글로벌 이슈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주제에 대해 새롭고 영감 넘치는 이야기의 강연 동영상을 꾸준히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특히 강연자가 해당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감정, 새롭게 발견된 지식 등을 전달하는 형태라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발표 형태의 영어 표현을 업로드된 동영상을 통해 마음껏 듣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빚에 시달리지만 가족이나 친지에게 알리지 못하고 혼자 고민한 끝에 생을 스스로 마감한 자신의 친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Money shame 이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에서부터 Gene drive 라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말라리아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멸종시킬 수 있는 이 기술을 행할 수 있는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가라는 철학적 주제까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와 주제에 대해 다양한 강연이 영어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거의 동일한 기능이 테드 앱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감정이나 사실을 전달하는 영어 표현 공부에 있어서 TED 만한 무료 컨텐츠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영어 교육 사이트가 아닐지라도)

 

 

 

사이트 활용해보기

TED.COM 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 여러 TED TALKS 동영상이 눈에 띕니다. TED TALKS 페이지로 이동하면 주제별로 동영상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TED Talks 클릭

 

 

 

 

TED Talks 페이지 화면

 

MONEY 로 검색하니 위에서 언급드린 Money shame 을 깨자라는 내용의 Let's get honest about our money problems, Tammy Lally 강연 동영상이 보입니다. 클릭해 보면 하기와 같은 페이지가 뜹니다.

 

 

MONEY 검색 결과

 

 

강연 재생 화면

 

 

 

YOUTUBE 화면 구성처럼 특별할 것 없는 구성이지만 Transcript 란 탭을 클릭해보면 강연자의 발표 내용에 대한 전체 스크립트가 제공되고 영상 진행에 따라 스크립트가 하이라이트 표시됩니다. 반대로 스크립트의 한 부분을 클릭하면 영상이 해당 스크립트 위치로 이동됩니다. 미드에서 영어자막 틀어놓고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풍부하고 정제되며 자연스러운 구조의 영여 표현을 이렇게 편리한 UI 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영어 컨텐츠는 TED 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스크립트 내용을 한 번 보시죠.

 

Have you every had to break your family's rules? Today, I'm breaking mine, around money, secrecy and shame. In 2006, on my brother Keith's 40th birthday, he called. "Tam, I'm in dire straits. I wouldn't ask unless I had to. Can I borrow 7,500 dollars?" This wasn't the first time he needed quick cash, but this time, his voice frightened me. I had never heard him so beaten down and shameful, and it was on his 40th birthday.

 

'가족 규칙을 깨야 했던 적이 있었나요? 오늘, 제것을 저는 깨고 있습니다. 돈과 비밀과 수치에 관한. 2006년 제 동생인  Keith 의 40번째 생일날...'

 

의문문으로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신이 해야될 주제에 근거가 되는 동생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발표 형태의 이야기 전달 시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볼 수 있고 또 그 이야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영어회화 공부 시 TED 꼭 꾸준히 활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해외여행 자주, 오래가지도 않는 상황에서 여행회화, 주위에 원어민 친구도 없는 상황에서 일상 영어회화 표현 익혀도 안 쓰면 금세 잊어버립니다. 그것보단 자신의 생각을 서술 구조에 맞게 자연스러운 형태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을 외우시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를 통째로 외우고 강연을 보며 이야기는 어디서 전환되고 어떻게 전환시키는지 등의 영어 표현을 TED 를 통해서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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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단어 발음을 생각하며 손으로는 그 단어를 연습장에 반복해서 적는다.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손과 머리에 그 단어가 친숙해진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내가 그 단어를 기억하고 있는지도 잊어버릴 때쯤 영어 지문 독해 중에 그 단어를 다시 만난다. 머릿속으로 그 단어의 발음을 중얼거리며 그 뜻을 어렵사리 떠올리는 순간, 그 순간 그 단어는 내 것이 된다.

 

단어 암기는 이 과정의 반복이었다.

 


 

문법의 경우는 수능 문법 책 한 권을 사서 끝가지 풀어 본 후 몇 번 다시 반복해 읽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독해 중 모르는 문법들이 나왔다. 하지만 기본 문법은 그 책 한 권으로 충분했고 그 후 영어 지문 독해 중 모르는 문법을 따로 찾아보며 기초에 살을 붙였다. 단어와 문법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고 느꼈을 때부터 나의 영어는 꽤나 쓸만하다고 자부했다. 읽고 해석이 안 되는 영어 지문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스로 만족한 채 나이를 먹으며 나의 영어는 시험용 영어가 되어 갔다.

 

 


 

 

영어 발음의 중요성을 느낀 건 1년 전 다녀온 뉴욕 여행에서다. 처음 영미권 국가 여행이기도 했고 그동안 공부한 걸 현지에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내 영어는 웅얼거리고 또렷하지 않은 발음에 표현도 자연스럽지 않고 만들어 내는 표현이라 도통 대화가 잘 되지 않았다.

 

단문은 그럭저럭 통했지만 사실 이건 대화라고 하긴 어려웠고 실제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요청하는 대화에서 현지인들은 내 영어를 듣고 애매한 표정을 매우 자주 지었다.

 

그렇게 여행지는 만족, 내 영어는 불만족인 상태로 한국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한 문제점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눈으로 영어 공부만 했고 입과 귀로 내뱉고 듣는 언어를 익히는 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쩌다 회화 공부를 위해 녹음해서 듣는 내 영어 발음은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은 수준이었고 그러다 보니 입으로 내뱉는 영어는 거의 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건 미국 사람들의 발음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L 발음은 앞니 뒤쪽에 붙이고 R 은 혀뿌리는 입 안쪽으로 말고 Z는 벌이 날개 짓을 할 때 나는 쥐이이 라고 하는 정도, 딱 그 정도 지내온 것이다.

 


 

결국 내가 고민 끝에 도달한 결론은 단순했다.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노래 하는 것을 즐기 듯, 내 영어 발음이 듣기 좋다면 나도 계속해서 영어를 입으로 말하고 발음하는 것을 즐기게 될 것이라는 걸. 그렇게 하기 위해선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일정 수준의 영어 발음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이라는 걸.

 

블로그에 내 발음과 AAT를 공부하며 나아지는 과정을 올리며 스스로를 점검해 보려고 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AAT 책 구성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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