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오피 (Julian Opie), 1958~, 팝 아티스트
사람의 얼굴이나 뛰고 걷는 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그의 작품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매우 굵은 윤곽선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상의 묘사가 매우 미니멀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 방식에 대한 정체성이 워낙 뚜렷해서 그의 작품 몇 점만 둘러봐도 다른 처음 보는 작품들이 매우 익숙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얼굴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사람의 걷거나 뛰는 움직임을 바라보는 구도의 작품들은 모두 최소한의 윤곽선만 사용해 대상의 특징을 나타내었습니다. 특히 굵은 윤곽선과 명암으로 표현된 인물의 얼굴은 미니멀하게 보이지만 마치 대상의 성격이나 현재 상태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걷거나 뛰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도 그 구도 속의 생동감, 대상이 처한 상황의 특징을 매우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렸던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에서 찍은 작품 사진 몇 장입니다. 평소에 잘 알고 있던 작가도 아니고 전시회를 통해서 알게된 아티스트지만 제 취향과 잘 맞았는지 관련 글까지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짧게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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