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북14

 

 

 

맥북에어를 1년 전 50만원에 처분하고 게임용 데스크탑을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게임도 잘 되고 사양이 워낙 빵빵해서 한 동안 만족하며 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노트북에 대한 욕심이 다시 생기더군요. 거금을 주고 산 맥북에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시중에 미니멀하고 쓸만한 노트북은 80만원 정도로 가격 부담도 있어서 선뜻 구매 결정을 못했습니다.

 

대안으로 출시된지 좀 지난 크롬북을 살까도 생각해봤습니다. 크롭과 구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가격도 보급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라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약 300달러선) 다만 인터넷 뱅킹이나 MS 오피스 사용이 좀 불편하고 PC에 파일을 저장하는 것도 거의 안되기 때문에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던 중 30만원대에 미니멀 울트라북이라는 컨셉의 국산 제품이 하나 있더군요. 이름은 베이직북. 벤처 기업에서 펀딩으로 개발 및 출시한 제품인 것 같던데 제품 컨셉이 제가 원하던 봐와 유사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사양도 평균 정도 되면서 미니멀한 형태를 원했는데 딱 이거더군요.

 

결국 베이지북을 최고사양(?)으로 구입했고 (약 35만원) 현재 사용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용해 보니 가격을 고려하면 단점이 별로 없는 준수한 제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처음 포장된 박스를 개봉할 때부터 느꼈지만 철저하게 맥북에어를 카피한 느낌입니다. 가격 빼고요.

 

 

 

외관

재질은 올 프라스틱인데 뭐 나쁘지 않습니다. 워낙 미니멀 한 외관이라 오히려 흰색 플라스틱 재질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색상은 디스플레이 베젤만 검은색이고 제품 전체가 흰색입니다. 전체적인 제품 마감도 가격을 떠나 일반적 기준으로 봐도 흠잡을 곳은 없습니다.

 

 

 

확장성

HDMI 포트 1개, USB 포트 2개, 이어폰 잭 1개 그 밖에 잘 사용 안 하는 포트도 한 두 개 정도 있습니다.

 

 

울트라 슬림은 당연히 아니다.

 

 

배터리

집에서만 사용해서 배터리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대게 1~2시간 사용하고 덮고 또 1~2시간 사용하고 했는데 만약 밖에서 전원 케이블 없이 완충 상태에서 연속 작업 생각하시면 안전하게 6~8시간 정도 작업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보드

재밌습니다. 약간 싼 티도 나긴 하는데 자판을 두들기면 통통 튀는 느낌이 듭니다. 자판 소리는 조용한 편은 아니고 두들기면 자판 소리 꽤 들립니다. 전원 버튼이 DEL 키 바로 오른쪽에 있는 점이 좀 거슬리네요. 타자가 좀 빠르신 분들은 익숙해지기 전까지 오타 좀 날 것 같습니다.

 

 

키보드, 트랙패드 모두 깔끔한데 약간 단점이 있음

 

 

트랙패드

철저하게 맥북에어 트랙패드 카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블 터치 스크롤이나 더블 터치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 기능 구현한 것이라던지 세 손가락으로 화면 탭 하는 것 등 똑같습니다. 드래그할 때 트랙패드를 꾸욱 누른 상태로 하는 것도 같은데, 다만 누르는 강도가 맥북에어 대비 상당히 강하게 눌러야 먹힙니다. 이 부분은 좀 거슬립니다. 트랙패드 전반적인 감도도 좀 떨어집니다. (개인 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듯합니다.)

 

 

오른쪽 포트 모습

 

 

성능

아직 설치한 프로그램이 네이버 백신과 크롬 밖에 없는 상태인데, 크롬으로 네이버 띄우면 화면 뜨는 게 살짝 딜레이 있습니다. 빵빵한 사양에서 한 번에 차라락 뜨는 느낌은 안 납니다. 트랙패드로 스크롤할 때도 화면 움직임이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네요. 좀 무거운 작업 프로그램 안 돌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MS 오피스 정도 사용하고 웹서치 하고 동영상 보기에 적당할 정도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은 준수합니다. (기승전 가격) 큰 단점 중에 하나는 스피커인데 음악은 듣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포장도 미니멀하게 되어 있음

 

부속품은 위의 전원케이블 1개가 전부

 

 

노트북 본체

 

 

아무 로고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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