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전용플랫폼이 아닌 GLC 기반의 중형 SUV 세그먼트 차량이다. EQ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모델로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사진을 보면 느껴지지만 순수 전기차로서는 특이하게 실내, 실외 모두 전통적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후한 디자인 요소를 많이 채택하여 전기차 특유의 과도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거부감이 있는 구매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고 보여진다. 22년 현재 국내 판매는 잠정 중단 되었는데 이유는 판매량 부진이다. 19년 10월에 국내 판매를 시작하여 22년 현재까지 국내 총 판매대수가 973대로 처참한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 부진의 요인은 다양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가격 대비 경쟁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주행가능거리이다. EQC의 배터리 용량은 80kWh,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09km, 국내 판매가격은 약 1억 5백만원으로 아이오닉5, EV6, GV60 등에 비해 100km 가량 주행가능거리가 짧고 가격은 2배에서 1.3배 정도 비싸다.
벤츠를 구입하는 고객층이 연비를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순간 내가 구매할 이 전기차의 연료통이 얼마나 큰지, 즉 1회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주행이 가능한지는 차량 구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 버린다. (참고로 EQ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인 EQS의 주행가능거리는 427km, 배터리 용량은 87.2kWh 이다.)
EQC는 이 점에서 가장 큰 감점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적으로로 디자인만 봤을 때 현재까지 출시된 메르세데스 EQ 브랜드 모델 중 디자인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되며, 가격과 주행가능거리만 좀 더 개선되었다면 순수 SUV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타켓층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느껴져 현재 판매 부진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EQC 가격 및 제원
현재 공식 가격표에 EQC가 빠진 상태이며 초기 출시 가격은 1억 5백만원이다. 사륜구동에 최고속도는 180km, 제로백은 5.1초이다. 배터리용량은 80kWh (아이오닉5 72.6kWh, 제네시스 G80 전기차 87.2kWh), 공식 주행가능거리는 309km, 휠베이스(차축간 거리)는 2,875mm로 아이오닉5 3,000mm에 비해 125mm 짧다. 공차중량은 2440kg으로 아이오닉5 2060kg에 비해 약 400kg이 더 나가며, G80 전기차 공차중량 2265kg, 벤츠 GLC 2105kg 에 비해서도 공차중량이 매우 많이 나가는 단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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