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이전 세대보다 더 긴 노년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노년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게 생각해 본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사실 노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삶의 한 과정이다. 약해진 육체로 신체활동은 제한되고 늙어버린 외모는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안긴다. 노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낮아진 삶의 질을 감내하고 불만족스러운 나의 신체변화와 외모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최근 통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15.7%가 65세 이상이다. 적어도 우리 주변에 7명 중 1명은 신체적 노화의 가시적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노인인 것이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삶의 한 과정인 노화를 피하고, 지연시키며 감춰야 하는 부정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노화와 노년은 부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통해 제한된 신체와 정신이지만 그 안에서 긍정적이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계이다.
아래는 65세에서 74에서 접어든 노인 11명을 심층 면담하여 초기 노인이 경험한 감정적 변화를 연구한 군산간호대학교 이수진 조교수, 카톨릭관동대학교 간호학과 이영희 교수의 논문 내용 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초기노인의 신체변화에 대한 감정적인 변화가 어떤 것이 있는지 쉽게 알아 볼 수 있어 노년의 이해에 도움이 되니 참고해보자.
나이 들어가는 외모의 아쉬움
체형의 변화, 주름살, 흰머리 등 원하지 않는 신체변화를 경험하며 아쉬움을 느낀다. 이전의 외모를 유지하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마음과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하는 신체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가진다.
시들어가는 몸에 대한 서글픔
몸은 더 변화될 것이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슬픔을 느끼고 늙는다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자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꼈고 몸의 변화로 힘든 몸을 경험하며 서글프다는 감정을 느낀다.
달랐지만 같아진 신체변화
지위 고하와 관계없이 나이가 들면 누구나 똑같아진다. 노화로 인한 신체의 변화는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것이므로 젊은 시절의 재력과 미모와 관계없이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됨에 따라 노화는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감추고 싶은 몸
노화로 인해 변한 흰머리, 체형 등은 남 앞에 섰을 때 위축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표현하며 나이 들어 변한 몸을 숨기고 싶다.
되찾고 싶은 젊음
자신의 신체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면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나이 들었기 때문에 몸을 포기하면 안된다. 멋진 모습을 가지기 위해 식이를 조절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건강한 몸을 소망
외모나 체형은 의미 없으며 건강했으면 좋겠다. 나이 들어 약해진 건강이 신경쓰이고 건강하면 다른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적 성숙의 추구
외모보다는 내면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등 베푸는 것을 통해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보다 성숙한 노년의 삶을 살기를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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