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개요

국가 기반 산업인 전력과 철도의 송배전 선로 가설용 금구류, 전철 금구류, 고속철 금구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입니다. 매출액은 2018년도 기준 190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3억, 당기순이익 36억을 달성했습니다. 1962년 설립된 장수기업으로 올해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임직원 수는 19년 반기보고서 기준 약 80명이며, 사업장은 부산 사상구에 본사겸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그 외 부산 강서구와 창원 성산구에 생산공장 각각 1곳,  서울 강남에 서울사무소 1곳이 있습니다.

 

 

 

Image source : 세명전기

 

 

사업 구조와 전망

문재인 정권의 대북 평화, 번영 정책 기조와 맞춰 대북주 테마에 편승되어 작년 2018년 6월 만육천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고 그 후 급락 및 횡보 후 현재 5천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업 구조와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주가부터 거론한 이유는 혹시나 작년과 같은 급등을 노리고 섣불리 투자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물론 비핵화 협상이 진전이 되고 개성공단 가동 및 남북교류가 점진적으로 전개된다면 누가 봐도 대북주인 세명전기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올 연말 있을 비핵화 협상이 틀어지거나 트럼프의 연임이 실패할 경우, 또한 현재 야당인 보수정당의 차기 대선 집권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등 앞으로 발생 가능한 악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를 예측투자 하기는 매우 어렵고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발생할 급격한 주가 변동에 혹여 잘못된 매수나 매도에 쉽게 빠질 수 있으므로 대북 테마주 프레임에서 벗어나 세명전기의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쉽고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 제품별 매출 비율

우선 홈페이지 회사 소개를 보면 금구류 외에 섬유직기용 섹셔날 빔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 각 생산 품목의 매출 구성을 보면 금구류가 압도적이고 다음이 섬유직기용 섹셔날 빔, 자동차 부품은 전체 매출에서 비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제품별 매출 비율을 보면 금구류 매출 증가가 곧 연매출 총액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한정적인 시장을 고려한다면 매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금구류는 수출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제품별 매출비율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2. 사업부문별 매출 실적

2019년 1~6월까지의 36기 반기 실적을 보면 금구류 수출이 3억4천4백만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전체 금구류 매출액에서 수출은 5% 비중만을 차지하고 있네요. 한국전력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라는 든든한 고객이 존재하지만 특별한 국내 이슈가 없는 한 급격한 매출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용량 전력수송 필요성에 따라 송변전설비의 765kV 격상에 따른 금구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예비타당성 면제 정부 정책에 힘입어 차기 연도부터 진행될 전철, 고속철 관련 사업에서 신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세명전기는 금구류 전문기업으로 여태껏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본금 변동사항에서 쉽게 유추 가능합니다.

 

 

 

매출실적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3. 자본금 변동사항

회사가 성장해 오는 그 흔한 유상증자 한 번 없습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고 그 돈에서 투자를 하고를 반복해 왔다는 말입니다. 상장 후 신규 사업군을 늘린다든지 하는 공격적 경영을 하기 보단 금구류 쪽에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흔한 종속회사 하나 없는 깔끔한 사업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큰 기업의 사업 구조 검토는 능력 밖의 일이지만 세명전기 같이 심플한 사업 구조를 갖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의 경우 스스로 기업 가치를 한 번 평가해 보기도 좋고 또 투자 결정에 대한 판단도 보다 자립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본금 변동사항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4. 연구개발 비용

34기 반기 1억7천5백만원 대비 금년도 36기 반기는 4억3천9백 만원으로 연구개발비용이 전체 매출액 대비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액이 크지 않지만 인건비 증감분을 차치하더라도 연구개발비가 꾸준히 증가해온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비용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5. 최대주주 및 특수관게인의 주식소유 현황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대표이사를 포함해 가족이 보유한 지분율이 38.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주당 80원의 배당을 하고 있고 올해도 80원 배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소유현황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6. 사업 전망

우선 전력망 운영과 신설에 필요한 한국전력 예산이 다행히도 매년 증가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작년 대비 2359억이 증가한 2조 2359억을 책정되었고 장기적으로 154kV, 345kV, 765kV 송전선로 보강 및 신규 선로 증설이 예상되어 세명전기의 기존 매출액 유지는 향후 몇 년간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성장을 위해서는 매출액 증가가 가장 중요한데 국내 송변전 설비계획에 급격한 성장은 어렵다고 볼 때 해외 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으로 국외 수출 포션을 늘리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전력에서 발표되는 송변전설비계획 자료를 참고하면 향후 10년 내에 계획된 신규 사업에 대한 내역을 찾아볼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도의 경우 20년도에 총 6조 3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19년도 올해 예산보다 19.3% 증가한 규모라고 합니다. 노후 철도시설 개량과 안전 편의시설 수요 대응 예산이 약 49.6% 늘어났고 이 밖에 예비타당성 면제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라 예산이 증액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철도 부문 신규 사업 증가는 철도 금구류 매출에 긍정적인 작용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Image source : 세명전기 19년 반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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