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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조사에 따르면 2세 이전 영유아의 90%가 하루 1~2시간 미디어 영상물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특히 과거 영상 노출의 주경로가 TV 였다면 현재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PC를 통해서 많은 영유아들이 영상을 시청하거나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디어 영상물에 의한 영유아의 언어 및 인지 능력 발달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 결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세 이전에 TV나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 노출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기의 언어 및 인지 능력 발달은 사람과 사람, 즉 부모와 아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되는 것이 정설이며 영상 시청이나 노출은 이러한 상호작용 시간을 줄이며 사물을 만지는 등의 주위 환경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되는 창조적인 놀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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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구체적인 연구 사례로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동탄성심병원 소아과학교실에서 실시한 '미디어 노출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소아과에 언어발달지연으로 내원하여 진단이 확정된 유아의 부모와 설문조사를 통해 소아의 미디어 영상의 노출 여부, 노출 시기, 노출 시간, 노출 형태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비교하기 위한 반대 대조군으로 언어발달지연과 관계 없이 다른 질환으로 내원한 소아의 부모에게 동일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비교 표본을 얻고 전체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결과는 2시간 이상 미디어에 노출된 비율이 지연군 63%, 대조군 16% 였으며, 미디어 시청 시 부모 지도 없이 혼자 시청한 비율이 지연군 79%, 대조군 41% 로 나타났습니다. 노출된 영상의 종류는 지연군에서 만화가 39.2%로 1위를 차지했고, 대조군에서는 노래와 율동이 44.1%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미디어의 직접 노출 비율은 지연군 64.9%, 대조군 63.5%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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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정리해 보면 언어발달지연 진단을 받은 환아들이 그렇지 않은 환아 들에 비해 하루 2시간 이상의 미디어 노출이 많았고 24개월 이전 조기 미디어 노출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부모의 부재 상태에서 혼자 미디어를 시청하는 것이 언어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세 이전의 유아는 가급적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기기를 통한 미디어 영상 노출 또는 시청을 자제 해야 하며 노출되더라도 하루 1~2시간 이상을 넘기지 말고, 보더라도 가급적 부모가 같이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상호교류를 하여 영유아가 미디어 영상에 수동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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