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생활하기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생활비를 줄이기도 어렵다 보니 내가 사용하는 무엇이든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써야 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은 겨울철을 맞이해 가스보일러의 효율적인 사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가스비를 아끼기 위해 너무 복잡하고 세부적인 방법, 또는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들은 제외했고 대신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낭비되는 부분들을 막기 위한 가스보일러 사용법입니다. 에너지공단 등 가스비 절약 방법 자료를 보고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항목만 정리했고 개인적인 생각도 조금 담았습니다.
1. 가스보일러 온수 온도를 낮추세요.
가스비 낭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온수 온도를 최대로 해놓고 온수를 튼 다음 너무 뜨거워서 수도밸브를 중간으로 돌리거나 찬물로 내리는 경우입니다. 가스보일러에 보시면 설정창이 있습니다. 온수 온도가 대부분 55도나 50도로 되어 있을 텐데요. 40도로 낮춰도 충분합니다.
40도로 하면 물을 더 데우기 위해 소비되는 가스도 절약되고 수도밸브를 온수로 틀었을때도 너무 뜨거워서 다시 낮추는 경우가 줄어들어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쓸 경우 온수에 의한 화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2. 온수 사용 수도밸브를 꼭 냉수로 돌려 놓으세요.
이렇게 해야 온수 쪽으로 돌려진 밸브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보일러 공회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외출기능은 쓰는 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커뮤니티 보면 외출기능에 대한 효율성을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던데 저는 그냥 4계절 외출기능 쓰고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여름에도 온수를 많이 쓰는 편이기도 하고, 귀찮게 관리하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계속 외출기능 씁니다. 그 덕분에 가장 더운 7월에 가스비가 1만8천원 나옵니다. (참고로 인덕션 씁니다. 가스는 오직 난방과 온수 몫입니다.)
에너지공단 겨울철 가스비 절약 가이드를 봐도 10시간 이내로 외출 후 귀가를 한다면 외출기능을 쓰는 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요. 집을 냉골로 만든 후에 포근한 온도까지 집 전체를 데우려면 가스비 소비가 어마어마할 거니깐요. 개인적으로 겨울철에 외출기능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집을 몇일씩 비우는데 날씨도 포근해지는 때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아니면 그냥 외출기능 쓰시고 대신 보일러 쓰실 때 실내 온도를 20~24도 사이에서 사용하세요.
온도 범위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집집마다 보일러 성능이 다르기 때문이고 너무 덥지 않게, 아주 약간 춥다고 느껴질 정도 범위에서 사용하신다면 가스비 폭탄을 맞을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스보일러 실내 온도를 1도만 내려도 기존 가스비의 7% 정도를 더 절약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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